디즈니에서의 9년 #5에서 디즈니의 조직도를 보여드리며 Disney Interactive Media Group에 대해 설명드렸죠? 제가 일하던 Disney Online Studios가 소속된 Internet Group과 Disney Consumer Products 산하의 Disney Interactive Studios라고 게임 개발을 주 업무로 수행하던 그룹과의 합병이었잖아요? 거기에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던 Playdom 인수로 DIMG(Disney Interactive Media Group)의 게임부문 산하에는 여러 개의 게임 스튜디오가 있게 됩니다.

먼저 제가 일하던 Disney Online Studios가 있지요. 캐나다 Kelowna(밴 쿠버에서 약간 북동쪽에 위치)의 DOS CA(클럽 펭귄 개발)과 LA의 DOS LA(툰타운 온라인, 캐러비안의 해적 온라인, Pixie Hollow, World of Cars Online 개발). 이 게임들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말씀 드렸구요.

영국 Brighton의 Black Rock Studio에서는 Split/Second라는 레이싱 게임을 2010년 5월 출시하고 2008년에 출시했던 레이싱 게임 Pure의 후속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밴 쿠버에 있는 Propaganda Games에서는 캐러비안의 해적 영화에 기반한 또다른 콘솔용 게임인 Pirates of the Caribbean: Armada of the Damned라는 게임과 2010년 개봉 예정인 디즈니의 영화 Tron: Legacy에 기반한 게임, Tron: Evolution을 개발중이었구요.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시티의 Avalanche Software에서는 Pixar의 Toy Story 3에 기반한, Toy Story 3: The Video Game을 출시하고 그 후속 프로젝트를 개발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Junction Point Studios에서는 Epic Mickey를 개발중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Playdom 산하에 있던 여러 개의 게임 스튜디오에서 소셜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어요. 엄청 많지요? 이렇게 장황하게 여러 스튜디오와 개발중이던 게임을 이야기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글의 시점이 2010년 8월경이었는데요. 2010년 10월 14일 게임전문 웹사이트 https://kotaku.com이 이런 기사를 싣습니다. Propaganda Games에서 개발중이던 Pirates of the Caribbean: Armada of the Damned가 취소되고 100여명의 직원들이 layoff된다는 뉴스였어요. 그리고, 2010년 10월 21일 갑자기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 개발팀 전체 미팅이 잡힙니다. 이런식으로 갑자기 잡히는 전체 미팅이 보통 어떤 의미인지 잘 알기에 게다가 며칠전에 Propaganda Games에 있었던 layoff 소식을 들었기에 긴장하며 회의실로 향했습니다.

그날의 일기 중 일부입니다.

갑자기 아침 9시 30분에 Pirates 팀 미팅이 잡혔다. 흔한 일이 아니어서 약간은 긴장하고 일찍 출근해서 미팅에 갔더니 놀라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Pirates 게임은 ‘니치 마켓’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므로 운영 규모를 줄여서 적자를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발표였다. 동시에 대다수의 기존 Pirates팀원들은 ToonTown, Cars 등 다른 팀으로 재배치하겠다고 했다. 단 한 명의 해고도 없는, 정말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나는 드디어 100% ToonTown팀 소속이 되었다. 그러면서 잡 타이틀도 정리되어 이젠 “Senior Software Engineer”가 되었다. 재밌는 것은, 이 타이틀은 전과 달리 Non-exempt여서 초과 근무시 오버타임 수당을 받을 수 있단다. 대신 매일 출퇴근 시간을 입력해야 한다.

이 발표의 배경과 제 잡 타이틀 변경의 의미, 그리고 그 뒤에 일어난 일들은 다음 글에서 이어갈게요.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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