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의 9년 #9”에서 처음 소개드렸던 Avalanche Software는 1995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입니다. 2005년에 디즈니에 인수되었구요. 이 Avalanche Software에서 출시하는 새로운 게임에 디즈니 인터랙티브는 거의 All In합니다. 바로 Disney Infinity 입니다.

디즈니 인피니티는 당시에 Activision의 Skylanders가 불러 일으킨 “Toys to Life”라는 장르에 대한 디즈니의 응답이었습니다. 실제 손에 만질 수 있는 피규어를 게임 콘솔에 연결된 베이스에 올려놓으면, 게임 속의 가상 공간에서 그 피규어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컨셉이죠.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게임도 팔고 피규어도 파는 “돈 되는” 장르이기도 하구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수많은 캐릭터 IP를 보유한 디즈니에게는 “할 만한” 장르였던 거구요. 그리고 2012년 10월 30일 디즈니가 Lucasfilm을 인수하면서는 2006년에 인수했던 픽사, 2009년에 인수했던 마블 캐릭터들에다가 이제는 스타워즈 캐릭터들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위의 영상은 Avalanche Software에서 개발한 Toy Story 3: The Video Game에 포함되어 있는 “Toy Box Mode“입니다. 말 그대로 게임 플레이어가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게임 레벨을 직접 디자인하고 플레이하는 모드에요. 디즈니 인피니티는 바로 이 Toy Box Mode에 Toys to Life를 접목한 게임이었습니다.

Disney Consumer Products와 공동제작한 피규어의 퀄러티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피규어를 샀더니 게임이 딸려왔다고 농담할 정도였죠 ^^ 그런데, 앞에서 디즈니 인터랙티브가 여기에 거의 All In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2013년 1월 15일 디즈니 인피니티를 출시하고는 얼마 뒤 1월 29일, “디즈니에서의 9년 #9”에서 소개 드렸던 텍사스 오스틴의 Junction Point Studios의 문을 닫고 140여명의 직원을 layoff 합니다. 제가 일하던 온라인 게임 부서에서도 50여명이 layoff되었구요.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죠.

그리고, 그 결과 이제까지의 만성적자를 벗어나 2013년 중반부터는 마침내 디즈니 인터랙티브가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합니다. 위의 차트는 이 맘때쯤의 디즈니 회계보고에서 인터랙티브 부분의 데이터로 제가 그려본 차트에요. 2013년 중반부터 적자가 없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죠?

한편, 이렇게 콘솔 게임 쪽에서 디즈니 인피니티에 집중하는 동안, 제가 일하던 온라인 게임 쪽에선 지난 글 마지막에서 말씀드렸듯이 클럽 펭귄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말씀드려야겠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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